인슈어테크 재무설계 전문 GA iFA(대표 이준호)와 견실한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에인스금융서비스(회장 이두연)가 합병을 선언했다.
양사는 지난달 27일 회사 통합 계약에 서명하고 올해 안에 합병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병방식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에인스금융서비스 이두연 회장은 주식스왑 방식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합병을 위해 접촉해 온 것으로 확인 됐으며, 초대형 GA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을 협의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합병은 갈수록 대형화되는 GA 업계 상황에 대응하고, 보험사와 협상력 강화 및 첨단 IT 시스템 구축을 통해 조직확대와 지속 성장을 이어가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판매전문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한 단계 높은 성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GA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GA로 평가받는 iFA는 지난해 말 하나금융그룹으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IT 역량과 계약 건전성, 효율성 등을
입증한 바 있다. iFA는 이를 통해 AI 플랫폼, IT 시스템 개발·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DB 전문기업에도 투자해 영업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에인스금융서비스 또한 iFA 브랜드 이미지, 첨단 IT 시스템과 인프라 역량을 높게 산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지역이 주력인 에인스금융서비스는 전국망 GA로 확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서울과 수도권 영업력 강화를 위해 본사를 서울로 이전했다.
아울러 양사는 불완전판매비율이 0% 수준으로 완전판매 GA로 평가받고 있다.
◇ 일반 대형 GA 합병 최초 사례…재적 설계사 3천명, 월초 20억원 GA로 도약 선언
iFA와 에인스금융서비스 합병은 GA 간 최초의 합병 사례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GA 업계 합병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피플라이프를 인수한 것과 같이 보험사의
자회사형 GA가 일반 GA를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GA 업계는 다양한 이유로 올해 GA 인수합병은 일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이번 합병은 더욱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는 양사가 각각 확실한 장점을 갖고 있고, 결합을 통한 시너지가 명확해 합병이 성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iFA 이준호 대표와 에인스금융서비스
이두연 회장의 상호 신뢰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에이경영자협의회(지경협)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이 대표는 지경협 부회장을 맡고 있다.
GA에 대한 이해와 경영철학, 상생발전을 위한 공통된 마음이 합해져 이례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사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식적으로 합병을 선언할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합병 절차도 밟을 계획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재적 설계사 2200여명, 월초 실적 12억원대 GA로 거듭나게 된다. 합병 법인 회장은 에인스금융서비스 이두연 회장, 대표는 IFA 이준호 대표가 맡는다.
아울러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 수수료 변화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00% 고용 승계를 통해 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조직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사는 합병이후 1년 내 조직 규모 3천명 이상, 월초 실적 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직규모 순위로는 68개 대형 GA중 10위권에 자리하게 된다.
이두연 회장은 “통합을 계기로 호남지역을 뛰어넘어 전국망 GA로 더욱 빠르게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iFA의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 AI와 IT인프라,
서울 및 수도권에서의 높은 영업력에 힘입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호 대표는 “호남권에서 가장 효율지표가 높은 GA와 합병은 큰 행운”이라며, “iFA와 에인스금융서비스는 합병에 따른 시너지로 외형적 조직확대는 물론 내부적인
성장도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모든 구성원에게 강력한 성장의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iFA와 에인스금융서비스 결합은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디지털 혁신과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며, 동시에 양사는 업계에서 모범적인 합병 사례로 기록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